캔터베리 지역에 있는 크라이스트처치는 남섬에서 제일 큰 도시로 워킹홀리데이 메이커, 유학생들이 두 번째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그 사이를 지나는 트램, 대성당 광장에 모여 체스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활기로 가득합니다. 평온한 크라이스트처치의 대표적인 공원 해글리 공원에 금빛 수선화가 만개하면 캔터베리에 봄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쩐지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키는 이 공원을 걸으면 '한국에도 하나 쯤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성당 광장'
오클랜드 하면 스카이타워가 떠오르듯 크라이스트처치 하면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대성당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중심가에 있는 대성당을 중심으로 광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형 체스판이 있고 체스를 즐기는 사람들, 다양한 이벤트, 재래시장으로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트램웨이'
영국적인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가에는 여행자들의 발 역할을 하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명물 "City Tram"이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도시를 건설한 영국계 정착민들에 의해 18세기에 만들어진 이 전차는 당시 대중교통수단으로 이용되다가 20세기 초에 운행이 중단되었으며 다시 복원되어 현재는 관광용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를 지나다 보면 벨 소리를 울리며 레일을 따라 달리는 전차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은 15달러 정도 하고, 곤돌라를 탈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타닉 가든'
크라이스트처치에는 시내 한복판에 시민의 휴식처 역할을 하는 녹색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해글리 공원 안에 있는 보타닉 가든은 26헥타르에 이르는 큰 공원으로, 하루에 다 돌아보기 힘들 정도입니다. 백여 종 이상의 장미를 모아 놓은 로즈 가든을 비롯해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꽃과 멋진 나무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보타닉 가든 바로 옆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캔터베리 주립박물관이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 아트센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아트센터는 내부의 볼거리보다 건물양식이 더 인상적입니다. 또한 아트센터 정원에 있는 철사로 만든 조형물은 합성사진으로 착각할 만큼 창의적이고 독특합니다.
'리카튼 재래시장'
매주 일요일 리카튼 파크에서 열리는 재래시장은 커피와 다양한 먹을거리, 길거리 공연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에게는 버리고도 남을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새 주인을 만나 팔리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 중 하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