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연수기관 비용 외에 들어갈 비용에 대한 부분일텐데요.

처음 미국에 도착해서 한 달간 써야 할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 대략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집 임대료

미국에서 집을 빌릴 때(물론 기숙사를 이용한다면 이 비용은 생각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방 두 개, 욕실 두 개짜리 아파트는 지역에 따라 한 달 임대료로 1,000~3,000달러가 필요합니다. 방이 하나 늘어날 경우 역시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500~1,000달러가 추가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한 달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므로 한 달 예상 임대료의 두 배가량을 준비해야 합니다.

 

2. 전기, 전화, 인터넷 등

전기와 전화, 가스와 인터넷, 그리고 케이블 TV를 연결할 때도 보증금을 내야 하는데 모두 합쳐서 대략 500달러가량을 잡으면 됩니다. 휴대전화는 '선불 폰(Pre-Paid Phone)'을 사면 별도의 보증금이 필요 없지만 일반 휴대전화를 구매해 쓸 경우에는 보증금으로 1인당 400~500달러를 잡아야 합니다.

 

3. 가재도구와 기본 생활비

미국에 도착하면 가재도구를 구하는데 대개 남이 쓰던 중고품을 쓰게 됩니다. 어느 정도 세간을 준비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고로 구매할 경우 대량 1,000~2,000달러를 잡아야 합니다. 만일 일부 품목을 새 제품으로 구매해서 귀국 때 가져올 생각이라면 새 제품에 드는 비용만큼을 추가 예산으로 잡아야겠지요.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달 생활비는 최소한 2,000달러 이상은 필요합니다. 여기에 여행을 가거나, 옷 등을 사거나 하면 몇 천 달러가 더 들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살 것인가에 따라 비용은 천차 만별로 달라지겠지요.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최소한 2,3만 달러 이상, 그리고 현찰이나 여행자수표로 2만 달러가량은 있어야 합니다.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은 돈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예산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