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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수도 런던은 1,600㎢의 면적에 800만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유럽 최고의 도시이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런던은 영국의 무역, 경제, 정부의 중심인 동시에 유럽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필수 관광지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들이 유럽 여행을 시작하는 관문도시로 이곳 런던에서 선택한다. 소호(SOHO)지구를 중심으로 두 개의 시로 나뉘어지는데 동쪽은 이스트엔드로 서민적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으며, 서쪽은 웨스트엔드로 귀족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가 이곳에 집중되어 있다. 1인당 녹지율이 세계 제일로 꼽힐 만큼 도시 곳곳에서 녹지와 공원을 발견할 수 있다. 런던은 국제적이고 현대적인 특징과 잉글랜드적인 특징이 흥미롭게 복합되어 있어 이색적이며, 특히 왕조시대의 전통적인 의식에서부터 쇼핑, 오락 등 현대적인 낭만을 모두 갖춘 곳이다. 예전의 화려함과 명성이 조금은 쇠퇴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실용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국적인 활기가 넘쳐 흐르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런던에 싫증난 사람은 인생에 싫증난 사람이다"라고 존슨 박사가 말했듯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

넓은 그리니치 공원에 자리잡고 있는 왕립 천문대는 1675년 6월 22일 찰스 2세의 명령하에 천문학 연구와 경도 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되었다. 지구에서 가장 먼저 하루가 시작하는 곳으로, 본초자오선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 270년의 오랜시간동안 이곳에서 살았던 천문학자들의 숙소와 업무공간을 둘러보고, 그리니치 표준시(Greenwich Mean Time)가 어떻게 세계 표준시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볼 수 있다. 그리니치 표준시를 나타내는 경도 0도에 서있으면 한발은 서반구, 한발은 동반구에 들여놓고 있는 것이다.

일련의 천문대 건물들은 영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천문학자이기도 했던 크리스토퍼 렌경의 디자인으로 완공되었다. 그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이곳의 초대 천문대장이었던 존 플레임스티드의 사택으로 지어진 플레임스티드 하우스(Flamsteed House)으로 천문대가 옮겨지기 전까지 계속해서 천문대장의 사택으로 사용되었다.

1930년대에 와서 공해 등의 외부적인 영향으로 그리니치 박물관에서는 더이상 천체 관측이 불가능하게 되어 1948년 잉글랜드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는 서섹스의 허스트먼수 성(Herstmonceux Castle)으로 그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그리니치 공원의 구왕립 천문대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일부가 되었다.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런던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합니다. 1666년 대화재때 전소된 것을 35년에 걸쳐 재건축했답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며, 지하에는 유명인들의 납골당이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대성당과 돔, 지하실 등을 둘러볼 수 있는데, 돔에 오르면 런던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버로우 마켓'

여행객들이 많은 노팅힐이나 캠든 타운 마켓과 달리 현지인들의 생생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래식 시장입니다. 1276년 장이 선 이래,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토요일에만 시장이 열리죠. 직접 재배하고 기른 신선한 야채와 고기, 해산물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런던 브리지 근처 기차길 밑의 공간에 조성된터라 상인과 손님들의 흥정이 기차 소음과 섞여 생동감 넘칩니다.

 

'빅토리아·앨버트 미술관'

유럽, 북미, 아시아, 북아프리카의 회화 뿐만 아니라 도자기, 유리, 의복, 은제품, 철제품, 보석, 가구,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방면의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특히 패션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있다면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런던 내셔널 갤러리'

영국 최초의 미술관으로 13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회화가 2000점 이상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관-북관-동관-센즈베리관의 순서로 관람하면 그림을 시대순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미술관 내의 자연빛에 가까운 채광 또한 아주 근사하답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동, 식물 표본을 비롯한 여러 진귀한 화석들이 무려 4억점이나 모여 있는 곳입니다. 거대한 디노 사우르스 화석이 인상적인데 너무 리얼해서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이들도 있다고 하네요. 제임스 쿡 선장의 동식물 표본이 진열되어 있는 다윈 센터도 인기 있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영국 학생들의 방학 기간은 피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닐 스트리트'

각종 이벤트와 퍼포먼스로 시끌벅적한 코벤트 가든 광장을 지나 북서쪽에 위치한 닐 스트리트는 런던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쇼핑 거리입니다. 자라, 망고 등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 영국 젊은이들이 많이 신는 닥터 마틴(Dr. Martens), 알도(ALDO) 등 신발 가게, 아기자기한 부티크 등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채색된 건물 아래 자리한 노천카페와 샐러드 바가 있는 닐스 야드(Neal’s Yard)에서 이국적인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국 박물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쌍벽을 이루는 세계 최고 규모의 박물관입니다. 선사시대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의 예술품을 한데 모아 놓았습니다. 다 둘러보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이집트와 아시리아 지역의 예술품, 람세스상과 로제타 스톤, 파르테논 갤러리의 엘긴 대리석은 꼭 놓치지 마세요. 2000년에는 한국관도 신설되어 250여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런던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크다고 하네요. 1666년 대화재때 전소된 것을 35년에 걸쳐 재건축했답니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이 열린 곳이기도 하며, 지하에는 유명인들의 납골당이 있습니다. 입장료를 내면 대성당과 돔, 지하실 등을 둘러볼 수 있는데, 돔에 오르면 런던 시내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런던 마담 투소 박물관'

런던, 뉴욕, 라스베가스, 암스테르담, 홍콩 등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밀랍인형 박물관. 정치인, 스포츠 스타, 영화배우, 가수 등 전세계 유명인들의 인형과 함께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베컴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 순간을 함께할 수도 있고 비욘세,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댄스 강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더욱 더 재미있는건 'Marry me George' 코너. 죠지 클루니와 멋진 저녁 식사를 한 후 대화의 성실도에 따라 다이아몬드 반지를 받거나 식사 계산서가 청구된다니 재미있는 경험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셜록 홈즈 박물관'

코난 도일의 소설 속 인물이 살았던 가상의 장소가 현실로 나타난 곳입니다. 빅토리아 시대의 경찰관-가정부 뿐만 아니라 자칭 왓슨 박사라고 칭하는 할아버지가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소설 속에 등장했던 물건도 볼 수 있으니 셜록 홈즈 팬이라면 들러보세요.

 

'런던 탑'

런던에서 세 번째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는 런던 탑은 요새이자 왕실의 거처이기도 했으며, 한때는 감옥과 처형 장소로도 쓰였던 곳입니다. 내부에는 단두대와 고문기구, 왕실의 진귀한 유물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죠. 런던 탑의 상징인 까마귀와 곳곳을 안내하는 특이한 복장의 요먼도 만나보세요. 입장권은 인터넷이나 전화, 지하철역에서 미리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 박물관'

템즈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하얀 건물의 박물관. 1989년 개관 이래 매년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세계 패션과 건축, 그래픽, 산업디자인의 흐름과 발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데요. 박물관의 영구 전시물인 클래식한 디자인 작품은 물론, 유명 디자이너들의 특별전도 자주 열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