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사람마다 선호도의 차이는 존재하므로 정확히 이곳이다!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는 곳이 바로 뉴욕입니다. 뉴욕이란 도시명은 오랫동안 여러 방향으로 우리 일상속 깊은 곳에 들어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도시입니다. 뉴욕이라는 도시에 실제 어떤 곳인지, 무엇이 유명한지는 잘 모르더라도 '좋을 것이다'라는 어렴풋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세련된 도시 뉴욕은 실제로 그 기대이상을 보여주는 멋지고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뉴욕이 세계 경제·금융·문화·예술·패션의 중심지라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발달되어있고, 한 도시의 경계 안에서 전 세계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지구상 유일한 도시로, 극도의 다양성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이러한 뉴욕에 어떤 멋스러운 명소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센트럴 파크'

맨해튼 한가운데 59번가에서 110번가까지 이어진 3.4km² 면적의 거대한 공원으로 <뉴욕의 가을>을 비롯해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되었지요. 연못, 호수, 산책로, 아이스링크, 분수, 회전목마, 벨베데레성, 동물원, 테니스코트, 야구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뉴욕의 휴식처입니다. 아침에는 조깅하는 뉴요커들이 쏟아져 나오고, 여름날 저녁에는 멋진 공연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워낙 넓어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 특히 늦은 밤에는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소호'

뉴욕의 그리니치 빌리지의 남쪽에 있는 사우스 하우스톤 지역의 속칭으로, 그 머리글자에서 이렇게 불립니다. 「로프트문화」의 발상지로 화랑이 많고 예술가의 집합처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는 이 지역에 있었던 폐옥에 가까운 창고나 '로프트'라 불리는 천장이 높은 건물을 갤러리와 레스토랑으로 개조하면서, 많은 부호들이 문화소비를 위해 이곳을 찾게 되면서 시작된 것. 결국 소호는 뉴욕에서 가장 활기찬 문화지역이자 현대 예술의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뉴욕 항구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바로 횃불을 치켜든 거대한 여인상입니다. 자유와 행복을 찾아 수만 리 물길을 헤쳐온 사람들에게 눈 앞에 우뚝 솟아 있는 위풍당당하고 단호한 여인의 모습은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징표처럼 보입니다. 그리하여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여신상은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자유와 압제로부터의 해방 자체를 의미하는 상징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맨해튼'

 뉴욕시의 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작으나 시의 중심부이자 세계의 상업·금융·문화의 중심지를 이룹니다. 증권거래소가 있는 월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상업중심지의 마천루군, 예술가가 많은 그리니치빌리지, 센트럴파크, UN(United Nations:국제연합) 본부 외에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 컬럼비아대학교, 그밖에 여러 문화·교육시설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약 330만 점에 이르는 소장품은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소장품은 개인 수집가들이 기증한 것이고 일부는 미술관에서 직접 구입한 것입니다.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방대한 미술품이 한 자리에 모여 있어 훌륭한 학습의 장이 되어줍니다. 미술관은 꽤 넓고 복잡해서 관람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먼저 미술관 안내도를 보고 관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전시는 고대 오리엔트 미술, 그리스·로마 미술, 아시아 미술, 유럽 회화, 이슬람 미술 등 20개 분야로 나눠져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전시관은 19세기 유럽 회화와 조각실이다. 르누아르, 고흐, 고갱, 세잔 등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부터 인상파, 후기인상파에 이르기까지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흐의 <밀짚모자를 쓴 자화상>, 고갱의 <이아 오라나 마리아> 등 전세계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이집트, 아프리카 등 신비로운 이미지를 간직한 나라의 예술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슈립·람하먼이 설계, 1931년에 완공되었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는 뉴욕주의 별명입니다. 102층에 높이 약 381m인 이 빌딩은 1971년 세계무역센터가 생길 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뉴욕시의 명소로 되어 있습니다.